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ISPIM 학술대회 참석을 기회로 일본 혹은 오사카의 혁신 활동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많은 한국 분이 일본의 동경, 오사카 혹은 교토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 관해 깊은 이해를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일본의 특정 지역을 나타내는 말 중에서 간사이 지역이라는 호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남, 호남 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가 오사카와 교토 등입니다. 실제로 오사카와 교토는 상당히 가깝게 있습니다. 기차 혹은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일본의 경제를 잠깐 살펴보면, 일본이 세계적으로 선도 국가의 지위를 달성한 이후, 오랜 기간 침체의 기간을 겪었습니다. 일본 경제의 거품이 사라진 이후, 잃어버린 10년 혹은 30년을 이야기합니다. 지난 학술대회 동안 일본의 연구자 혹은 경제인들도 ICT의 흐름을 놓쳤지만, 인공지능기술 시대에는 이러한 흐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실제로 인공지능(AI) 특허 흐름을 보면 일본은 한국과 AI 특허의 여러 영역에서 세계 3~5위 수준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과 중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입니다(이는 앞으로 중국을 누구처럼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잠깐 길어졌지만, 오사카시도 일정 부분 이런 일본 경제 흐름을 따라가고 있지만, 최근에 넓게는 간사이 지역, 좁게는 오사카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상당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사카 지역의 혁신과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의 오사카 지역은 혁신에 대한 유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근대화 시점에서 보면, 오사카 지역은 일본 서부 지역의 맨체스터로 불리면서 많은 혁신의 산물을 낳았습니다. 우리나라가 근대화의 흐름을 놓친 부분은 참 아픕니다(요즘 보면 AI 등 새로운 기술 흐름에서 떨어질까, 걱정됩니다). 오사카 시의 역사를 보여 주는 오사카 역사박물관은 다양한 혁신의 산물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 역사박물관은 대략 5개 층에 걸쳐서 오사카의 역사를 잘 보여 줍니다. 건물도 상당히 세련되어서, NHK 방송국 건물 옆에 있습니다. 그래서 운 좋으면 NHK (공개) 방송 등에 참여할 수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도 유사한 행사가 열리고 있더군요^^.
오사카는 일본에서도 상업 도시로의 오래된 역사와 역할을 굉장히 잘 수행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오사카 지역 내의 상업지구 중 한 곳이 도톤부리 입니다. 1910년대 도톤부리와 1900년대 이후 상점의 모습과 현재 도튼부리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어떤 부분이 아직 살아남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도튼부리 가면 한번 타 볼까? 생각하게 되는 보트가 1910년대를 거처 아직 남아 있습니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오래된(Old-fashioned) 도시 시스템 등이, 새로운 자동차, 도로, 전철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화되면서, 이른바 위대한 오사카 시대를 열게 됩니다. 다양한 수로 사이로 도시가 잘 연결이 되고, 오랜 상업 도시(오사카성 시대)에서 오늘날의 선도적 도시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사실 철도는 자동차가 주요 운송수단이 되기 이전에 생산 및 물류에 커다란 변화를 열고 철도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이러한 철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어찌되었든, 혁신시스템 측면에서 보면, 인프라시설 뿐만 아니라 혁신시스템 구성원과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습니다. 오사카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공공기관인 시청과 공공기관, 일본 은행 시스템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곳곳에 다양한 기업(스타트업에서 기존 기업)들을 연계하는 지식 클러스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다음에 소개를 하겠습니다).
'Photo in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ip] 일본 오사카의 문화 (3) | 2025.01.31 |
---|---|
[Trip] 맨체스터경영대학(원)의 변화 (5) | 2024.09.21 |
[Trip] 맨체스터 도시 변화와 맨체스터 대학의 발전 (6) | 2024.09.17 |
[Trip] 맨체스터에서 공원을 거닐며 느끼는 아침 (2) | 2024.09.14 |
[Trip] London to Manchester 가는 길(2) (9) | 2024.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