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중심지 런던은 볼 것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 스포츠 경기장, 역사적인 장소, 식당 등이 도심 여러 장소에 위치해 있어서, 런던을 짧은 기간에 모두 체험하기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오늘은 그 중 독특한 한 전시관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Welcome Collection이라는 전시 공간입니다. 이 곳은 의학, 보건, 복지(well-being)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 및 예술품들이 잘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느낀 Welcome Collection은 기존 지식에 대한 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의학, 보건, 생물학 관련 지식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반합니다. 즉, 다양하고 진보적인 의학, 보건, 생물학 관련 진리(truth?)는 과학적 발견에 기반하고, 그러한 발견들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Welcome Collection은 그러한 측면에서 과학 지식의 발전에 가져온 새롭게 보는 삶의 모습 혹은 시각을 담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Being Human 혹은 도서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우리 통념을 바꾼, 아니 우리의 삶을 바꾼 새로운 의학 지식 관련 내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간 유전자를 형상화해서 표현한 동영상 전시, 다양한 세포들의 구성을 현상 화 해낸 작품, 신체 등에 대한 도전적 생각들을 보여 줍니다. 특히, 유리관처럼 보이는 소리에 대한 주크박스는 재미있더군요.
2025년 1월까지 전시되는 Jason and the Advanture of 254는 색다른 시각을 전해 줍니다. 어린 시절에 장애를 앓은 작가의 인간 신체에 대한 탐구는, 기존과는 다른 생각과 공감 능력을 주는군요.. 병원에서 환자로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문화 및 사회적 통념과는 다른 시각은 의미가 있더군요.
이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통념상 남녀 구분이 있는 화장실과는 차별화된 남자와 여자 구분 없이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흥미롭더군요.
혁신이라는 것은 기존의 질서 범위에서 이뤄지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도 많지만, 혁신의 정신은 기존 시장, 기업, 문화 등의 체계에 대한 도전적 정신에서 나오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과학 기술적 지식에 기반한 진보적 생각은 기존 체계에 항상 도전적이었고, 그러한 도전적 혁신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Euston Station에서 산업혁명의 시작되었고, 끊임없는 혁신을 보여 주고 있는 맨체스터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고, 이제 맨체스터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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