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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Liverpool 영국 혁신 역사의 단상

Dr. JS KIM 2017. 10. 18. 04:05

포스트 올리는 것이 좀 뜸한 것 같아서 하나 올립니다. 지난 주 일요일은 영국 Liverpool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짧지만 유익하고 너무 재미있는 여행이어서, 제가 다닌 영국 여행 중에서도 손에 뽑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Liverpool은 Beatles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Liverpool로 가기 전에 Beatles 대표 곡 위주로 다운로드 받아서 Manchester Piccadilly에서 떠나는 일요일 오전 열차를 타고 가면서 Beatles을 듣는데 노래가 너무 새로워서 Beatles의 재발견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네요. 

 

항상, 기회가 되면, K-POP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소개도 하곤 하지만, 이번에는 좀 양보를 해야 하겠군요. 이번 여행에서, Beatles의 Liverpool을 즐기는 것도 한가지 목적이지만, Liverpool은 영국 근대발전의 모습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Liverpool Museum(최근에 개관을 했는데, 영국 여왕이 다녀가셨답니다. 제 친구 중에서 누가 추석 명절에 편지로 영국 여왕님께 안부 좀 전해달라고 했던 것 같던데.^^.)과 Merseyside Maritime Museum에 가보면 여기서 이야기 하던 혁신의 산물들을 잘 볼 수 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영국에 가보셨던 분들은 영국의 보편화된 차 문화에 적지 않게 놀랄 것입니다. 사실 영국의 차 문화는 귀족적이고 차를 즐긴다는 것이 뭐랄까 돈이 드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그 당시의 차문화를 지금 영국의 차 문화로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Liverpool입니다. 해상무역을 통하여 차를 수입하고 보급하여 차의 가격을 낮추는 데 결정적이 역할을 하였지요. Liverpool은 1800년대부터 중국과 직접교역을 시작하면서 영국에서 가장 큰 차이나 타운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국 제국주의와 산업혁명 등을 통하여 혁신은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펴져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서 통신, 교통, 새로운 제품 등 이겠지요. 또한, 다른 한편으로 국제교역과 같은 해상무역을 맡아서 하는 회사들의 성장을 예상하여 볼 수 있겠지요. 기업의 탄생은 또, 다른 종류의 혁신입니다. ‘조직적 해결’이 필요한 것에 대한 ‘기업’이라는 해결책이지요. 흔히, 혁신을 여러 가지로 정의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데, 그 중 하나의 접근법이 문제해결(problem-solving)접근법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좀 더 다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말이죠. 이러한 Liverpool의 대표적인 해상기업이 Cunard입니다. 나중에 미국의 경제발전과 미국투자자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인하여 부침을 겪기도 하지만, 영국정부의 자국 기업 우선 정책에 힘입어서 어느 정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Liverpool에 와서 Albert Dock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눈부시게 하얀 건물이 서있는 것을 보셨을 것인데, 그 건물 중에 하나가 Cunard 건물인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 건물 입니다).

 

 

 

Merseyside Maritime Museum에 가보면 새로운 수송과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나가기 위하여 필요로 하였던 새로운 종류의 배들을 잘 전시하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쉽게 말하면 제품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서비스 및 비즈니스의 혁신을 해나가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당시에 그러한 혁신의 수행과 지금 기업들이 하는 혁신 방식에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Beatles의 Golden Slumber가 필요하군요. 그리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다가오는군요~~